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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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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내가 바르셀로나 팬이 된 이유 내가 유럽축구를 보기 시작한 시즌은 바로 2001-2002 시즌이었다. 월드컵 준비로 한창 평가전도 많이 치르고 하면서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로 그 시즌에 아주 특별한 경기를 보게 된다. 바로 2001-2002 챔피언스 리그 결승! 바이어 레버쿠젠 vs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로, 해설자 하신 분의 말을 빌리자면 레버쿠젠이 이 경기도 준우승 하게 된다면 준우승 트레블(?) 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고 몇번이나 강조하셨던 기억이 난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패배시에는 100주년을 무관으로 마무리 하게 된다는 말을 하며, 이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즌에 레버쿠젠의 선수 면면은 대단했다. 발락, 노이빌레, 키르스텐, 라멜로브, 노보트니, 베르바토프, 루시우, 플라센테, 바스튀르크, 제 호..
[축구] 2009년 3월 14일 FC서울 대 강원FC 관전기 회사 동료분들과 짬을 내, 짧게 회사 근처 운동장에서 축구 한경기를 뛰고~ K리그를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아무래도 회사와 가까운 위치 (지하철 30분)거리에 있는 경기장이 상암인지라~ 마침 홈 개막전과 겹쳐 축구 경기장을 찾게 됐다. 이날 날씨가 정말 엄청 추웠다 ㅠ_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개막전이라 그런지 꽤 많은 관중 (15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으셨더라. 사실...따지고보면 나는 엄연히 서울시민이지만, 연고 이전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FC서울을 별로 안좋아하기에...상대팀을 응원할까 하다가, 데얀의 팬 입장에서 서울을 응원하며 경기를 보기로했다. 개인적으로 서포터 석보다는 일반 관중석을 선호하는지라, E석에서 봤는데, 경기는 초반부터 강원 FC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전반 10분여 쯤 수세에 몰..
[축구]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 관전기 플레이오프제도란 것이 애초에, 리그 결과를 뒤엎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승전이라는 중요도가 높은 경기를 만들어내는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사실 국내에서의 K리그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고, 관중수도 많지 않은 편이지만, 예외인 구단이라고 하면 수원 삼성을 들 수 있다. 물론 수원 삼성이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창단 기간에 비해 우승을 많이 차지한 명문 구단인 점도 있겠지만 평일 경기에도 많은 수의 그랑블루들은 경기장을 찾고 있고, 주말 경기 역시 왠만한 유럽 구단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 관중 동원을 해내고 있다. 다른 경기장을 많이 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가 지하철 역에서 걸어갈만한 거리도 ..
[축구]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관전기 전에도 말했듯, 나는 데얀의 팬이다. 하지만 경기가 경기인지라. 게다가 수원 대 서울인지라 당연히 수원을 응원하며 지켜봤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흘러갔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 상황을 데얀이 두번이나 맞이했는데, 두번 다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다. 두번째 찬스는 데얀의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아 이운재 선수에게 막혔고, 경기 내내 그 두번의 찬스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기에 더더욱이 서울로써는 아쉬웠을 것이다. 선제골은 전반 FC서울의 수비수 아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기록했다. 선제골은 FC서울이 넣었지만, 이후 경기는 수원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물론 결정적인 찬스를 못만들긴 했지만, 볼 점유율 자체는 높았으니 말이다. 경기 전반적으로 수원의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플레이오프때..
[축구] 2008 K 리그 플레이오프 관전기 학창시절 내가 태어난 곳이 안양이다보니,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어 부천이 더 가까웠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은 안양 LG였다. 하지만 2004년 3월 서울로의 연고 이전을 단행한 LG. 그로 인해 내가 응원하던 안양 LG는 사라지게 되었다. 서울로 연고 이전하고 만든 새 팀은 FC 서울. 시민 구단 스러운 느낌이 나는 이 이름은 연고 이전에 대한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고자 지은것일까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연고 이전 당시의 분노가 가라앉질 않아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FC서울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관전하러 가지 않았다. 그 때 쯤 응원하게 된 팀이 바로 인천시의 시민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양 LG의 라이벌이었던 수원 삼성. K리그를 자주 보러 다니는건 아니지만, 경기를 관전할..
[축구] 동아시아 축구 대회 대한민국 대 중국전 이번 경기는 지난 번 대활약한 프리미어 리거 3인방이 빠졌고, 홈이 아닌 중국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걱정이 좀 든 경기였다. 지난번 경기에서 득점력에서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박주영에 대한 기대를 하며 보게된 경기였는데 역시나 박주영이었다. 원톱으로서 조금 작을 수도 있는 키지만, 오웬이 크지 않은 키로 곧잘 헤딩 슛을 넣듯이, 박주영 자신도 못할 것 없다는 듯이 전반 종료 직전 헤딩슛을 넣어주었다. 후반 시작 직후 중거리슛과,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중국의 역전 골까지 터지면서, 아 공한증이 깨지는건가 싶은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국대 선수중 최고수준급 이천수의 프리킥이 떠오를만큼 제대로 휘어차면서 중국의 골망을 흔들어 한숨 놓게 되었다. 종료 직전 곽태휘 선수의 멋진 골로 승리를 거두..
[축구] 2010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예선 대한민국 대 투르크메니스탄 관전기 사실 국가 대표 경기에서 실망을 해온지 오래였고, 해외파가 대거 동원된 경기고, 상대가 약체라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지켜본 경기였다. 명절이라 안산 집에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보게 된 것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경기 초반부터 박주영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뭐랄까 부담감을 갖고 있는 듯한 안좋은 슈팅을 여러번 보여준 점이 안타까웠다. 강민수와 곽태휘의 호흡이 아직 좋지 못하단 것도 느낄 수 있었고.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도 박지성을 많이 의식해서 인지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많이 났고, 그로 인해 찬스가 많이 났다. 박지성이 트래핑하고 돌아서려할 때마다 붙잡는 수비진의 모습이 여러 번 잡히기도 했고 말이다. 설기현 선수는 평소보다 여유로운 모습이었고, 심리적인 부담이 없어서인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