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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2009년 3월 14일 FC서울 대 강원FC 관전기

회사 동료분들과 짬을 내, 짧게 회사 근처 운동장에서 축구 한경기를 뛰고~ K리그를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아무래도 회사와 가까운 위치 (지하철 30분)거리에 있는 경기장이 상암인지라~ 마침 홈 개막전과 겹쳐 축구 경기장을 찾게 됐다.


이날 날씨가 정말 엄청 추웠다 ㅠ_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개막전이라 그런지 꽤 많은 관중 (15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으셨더라.

사실...따지고보면 나는 엄연히 서울시민이지만, 연고 이전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FC서울을 별로 안좋아하기에...상대팀을 응원할까 하다가, 데얀의 팬 입장에서 서울을 응원하며 경기를 보기로했다.

개인적으로 서포터 석보다는 일반 관중석을 선호하는지라, E석에서 봤는데, 경기는 초반부터 강원 FC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전반 10분여 쯤 수세에 몰리던 FC서울은, 강원FC의 김진일 선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게 된다.

이후에도 경기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강원FC가 좋았지만, 전반 30분쯤 이상협 선수의 프리킥을 이승렬 선수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균형을 이루게 됐다.


동점 골 이후 수세에 몰리던 FC서울은 케빈의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해 FC서울은 10명이 되고, 페널티 킥을 내주지만, 강원의 마사히로 선수의 실축으로 다행히 실점은 내주지 않게 된다.

전반적으로 좋았던 찬스나 여러 기회를 서울은 살리지 못했고, 특히나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데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 밤 치뤄진 맨유 대 리버풀에서의 호날두 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한방을 보여 주어야 하는 팀의 에이스"의 역할을 맡은 선수가 부진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후반들어 FC서울은 기성용을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명이 부족하기도 했고 많은 기회는 아니었지만 찾아온 몇번의 찬스를 무위로 돌리며 아쉬움을 자아냈고, 상대적으로 좋은 찬스를 많이 얻었지만 마무리를 못했던 강원FC가 85분여 골문앞을 휘젖던 마사히로 선수의 패스를 받아 통쾌한 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경기는 강원 FC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 되었다.





왜 내가 경기를 보러가면 응원하는 팀이 이길 확률이 20~30%밖에 안될까?...-_-; 집에서 보면 그래도 50~60%는 되던데... 쳇...난 경기장 가면 안되는것일까?

FC서울이 1.5군으로 스타트한 경기이긴하지만,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첫 시즌 참가에 2연승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FC의 2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