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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2008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관전기


전에도 말했듯, 나는 데얀의 팬이다. 하지만 경기가 경기인지라. 게다가 수원 대 서울인지라 당연히 수원을 응원하며 지켜봤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흘러갔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 상황을 데얀이 두번이나 맞이했는데, 두번 다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다.
두번째 찬스는 데얀의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아 이운재 선수에게 막혔고, 경기 내내 그 두번의 찬스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기에 더더욱이 서울로써는 아쉬웠을 것이다.

선제골은 전반 FC서울의 수비수 아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기록했다.


선제골은 FC서울이 넣었지만, 이후 경기는 수원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물론 결정적인 찬스를 못만들긴 했지만, 볼 점유율 자체는 높았으니 말이다.


경기 전반적으로 수원의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플레이오프때와 비슷한 시간대에 마토의 헤딩 슛을 이운재가 막고, 튕겨 나온 볼을 곽희주 선수가 골로 성공 시켰다.
이번 시즌 서울 경기를 몇번 못봐 잘 모르겠지만, 그 시간대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나? 두 경기 연속으로 해당 시간대에 실점이 참 아쉬웠을거 같다.


경기결과는 1:1 무승부였으니, 원정 무승부를 거둔 수원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할 수 있겠다.
올시즌 빅버드에서 승리를 가져간 서울이었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랑블루의 위압감은 국내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연장으로 가게 됐을때 연장을 빅버드에서 치룬다는 점에서도 잇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뭐 말은 이렇게 했어도, FC서울 로스터가 좋고, 최근 골 결정력이 좋았기에 수원 입장에서 확신할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올시즌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준 두 팀간의 경기이기에, 또한 올시즌 최종전인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이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