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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동아시아 축구 대회 대한민국 대 중국전

이번 경기는 지난 번 대활약한 프리미어 리거 3인방이 빠졌고, 홈이 아닌 중국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걱정이 좀 든 경기였다.

지난번 경기에서 득점력에서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박주영에 대한 기대를 하며 보게된 경기였는데 역시나 박주영이었다.

원톱으로서 조금 작을 수도 있는 키지만, 오웬이 크지 않은 키로 곧잘 헤딩 슛을 넣듯이, 박주영 자신도 못할 것 없다는 듯이 전반 종료 직전 헤딩슛을 넣어주었다.

후반 시작 직후 중거리슛과,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중국의 역전 골까지 터지면서, 아 공한증이 깨지는건가 싶은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국대 선수중 최고수준급 이천수의 프리킥이 떠오를만큼 제대로 휘어차면서 중국의 골망을 흔들어 한숨 놓게 되었다.

종료 직전 곽태휘 선수의 멋진 골로 승리를 거두게 된 결과도 좋았지만, 고기구 선수의 큰 키를 이용한 공격은 꽤나 괜찮았다. 특히 박주영이 2년여만에 두골이나 터트리며 부담을 덜게 되었다는 점이 더더욱 만족스러운 점이었다.

물론 큰경기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이나 여전히 시야가 좁아보이는 움직임들은 고쳐야 될 점이 많아보이지만, 좋아지는 중이라는 것이 긍정적이었던 경기였다.


오늘 경기 두 골을 넣었던 박주영. 평소 싫어하던 기도 세레모니까지 좋아보이더라.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수비수 곽태휘. 공격수들 보다 더 잘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