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

(40)
[영화] 황미나 작가님의 레드문 영화화 되다. 레드문이 영화화 된다. 그런데...이 소식을 들은 내 기분은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앞선다. 첫째는 레드문이라는 작품이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이다. 만화에서의 느낌과, 영화로써 보여지는 느낌간의 간극은 어찌 할것인가? 물론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트랜스포머와 같이 영화로 더 주목 받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문 사례기 때문이다. 둘째는 드라마가 아닌 영화라는 점이다. 레드문의 이야기가 어찌 2~3시간 짜리란 말인가?? 18권 (애장판 12권) 짜리 이야기가 그리 쉽게 압축이 된단 말인가? 시리즈 물이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3부작 정도가 현실적일텐데, 그 역시 썩 내키지않는다. 셋째는 캐스팅 미쓰에 대한 걱정이다. 과연 마음에 쏙 드는 캐스팅이 가능할까?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해도 레드문이..
[콘서트] 클래지콰이 콘서트 Mucho Live Tour - 너~무 좋다~!! 내가 클래지콰이 노래를 접한 시기는 1집이 발매되던 2004년으로 기억한다. 그때쯤 학교를 휴학했던 시기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는 무척이나 안정된 시기였고 많은 점에서 나에게 도움이 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 당시 클래지콰이와, 원티드의 1집이 비슷한 시기에 발매됐었는데, 그래서 두 앨범을 같은 시기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원티드 앨범에서는 '발작', '어떻게 널 막겠니', 'Bye Bye Bye', 'Moonlight' 등 명곡이 많았지만, 단연 '나는'이 최고였다. 이 노래는 굉장히 슬픈 이별 노래인데, 이 시기에 실연을 한게 아니었음에도....그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노래가 좋았다. 클래지콰이 앨범에서는 'Gentle Rain', 'Novabossa', 'Sweety', '내게로 와'..
[영화] 주성치의 서유기 - 내 생애 최고의 영화 이 영화가 나온 시기에 난 초등학생이었는데, 영화가 15세 관람가였다보니...내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으리 만무하고... 내가 이 영화를 접한 것은, 중학교때 특선 영화로써 접하게 됐었다. 두 편을 연달아 해줬다보니 월광보합, 선리기연 편으로 나누어져있다는 사실도 한참 후에야 알게 된 것은 물론이고. 사실 지금도 난 외국 배우를 잘 외우지 못하는 편인데, 이 영화 전엔 주성치 영화를 본적도 없기에 주성치의 존재를 알리 만무했다. 이 작품 이후로 쿵푸 허슬, 소림 축구 등 주성치 영화에 빠지게 됐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성치의 서유기를 보고 난 이후다. 어쨋거나 우연한 기회에 접한 주성치의 서유기는 손오공이 관세음 보살에게 대항하다 항아리에 갇히고, 그를 삼장 법사가 갱생 시킬터이니 구해달라는 내용으로 ..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옴니버스형 영화의 단적인 예 포스터에는 8명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상영 시간은 2시간. 주어진 시간내에 얼마만큼이나 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결과적으로, 장면 전환이 잦아서 몰입도가 너무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몰입도가 떨어지다보니, 이야기에 감정이입이 부족해,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느끼던 극도의 우연이 짜증스럽게 느껴지고, 감동스러워야만 할것 같은 장면이 감동스럽지 않았으니, 과연 이게 아름답다 말할수 있는가하는 생각만 들었다. 다른 옴니버스형 영화 (사랑해, 새드 무비 등...)도 많았지만,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편집이 좋지 않은 편에 속했단 생각이 들었다. 감동을 느끼고 몰입되어갈때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버리니 도통 어디서 슬퍼야하는지 알수가 없는 ..
[영화] 킬러들의 도시 - 아름다운 브리주. 그리고 킬러들의 세계. 영화 자체가 좀 마이너한데다가, 제목부터가 킬러들의 도시라니; 왠지 잔인할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 내가 직접 골랐다면 아마 보지 않았을 것이다. 우연한 계기에 보게된 영화가, 이렇게 깊게 기억될 줄이야?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에서 도망친 킬러 레이와 켄은 보스에게서 2주 동안 벨기에의 브리주로 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영화에서 보여진 브리주의 풍경은 내가 유럽 여행에 거쳐갈 나라중에 벨기에가 포함되게 됐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브리주에서의 휴식을 취하던 레이는 우연히 만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켄은 브리주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레이는 대주교 암살 도중 큰 실수를 저질렀었다. 바로, 꼬마 아이를 죽인 것. 킬러에게 절대 해선 안될 일. 여자와 아이는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
[연극] 코믹쇼 로미오와 줄리엣 시즌 2 - 여전히 즐거운 선택형 연극 작년 빼빼로 데이에 보고 9개월여만에 본 로미오와 줄리엣 시즌2~! 지난번 시즌1도 너무나 재밌었던지라 이번에도 큰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됐다. 이 전날 무리를 해서, 저녁 늦게서야 집밖으로 나왔는데...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시즌 1과 기본적인 형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하지만 캐릭터들이 바뀌어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연극 컨셉 자체가 4명의 로미오와 4명의 줄리엣이 자신을 뽑아달라고 PR하는 과정 자체에서 오는 재미가 큰 작품이었다보니 관객에게 말을 거는 일이 많은데, 맨 앞자리에 앉았다보니 배우 분들이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침도 튀고~~ 빵가루도 어찌나 튀기시는지~~~ 재미도 있었지만 쫌 더럽더라. 간만에 본 연극임에도 지루함 없이 많이 웃고 즐길 수 ..
[만화] 레드문 - 내 인생 최고의 만화 내가 만화를 접하는 경로는 주로 누나들이나 친구들이 보는 만화를 같이 보는 것이었다. 그 당시 만화들은 소녀지에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이 연재 되던 시기였는데 레드문도 같은 시기에 연재되는 만화다보니 자연스레 접하게 됐었다. 당시 인기리에 연재되던 댕기다. 바람의 나라가 연재됐던 잡지였으나 90년대 중반에 폐간됐다. 댕기보다 연재가 1년 반정도 늦었지만, 훨씬 오래가고 있는 윙크다. 인기 있던 순정 만화 대다수가 윙크에서 연재 됐고, 현재도 계속 출간되고 있을만큼 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잡지라 할 수 있다. 누님들이 보던 순정만화를 같이 보던 내가 가장 좋아한 만화는 바로 레드문이었다. 사실 초반부에는 그저 황당했었다. 이 작품 이전에 내가 본 황미나씨 작품은 슈퍼 트리오였기에, 너무 다른 분위기에..
[영화] 드래그 미 투 헬 -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어떻게 될까..? 매년 한편씩은 보아온 공포영화. 올해 선정(?)한 공포 영화는 바로~!! 드래그 미 투 헬이었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로, 코믹 스릴러라는 평이 많은데 그렇다고 가벼운 영화이냐? 그건 절대 아니다. 영화는 악마에 끌려간 꼬마 이야기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다시 현대로 시대가 바뀌고~! 주인공 크리스틴은 은행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 시골 태생 은행원이다. 대출 상담원이지만, 맺고 끊음이 확실치 못한 그녀는 갓들어온 동료에게마저 승진 경쟁에서 뒤쳐진다.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독한 맘을 먹고 받은 첫 고객이, 바로 가누시 부인. 가진거라곤 집하나밖에 없는 딱한 처지의 부인이지만, 그녀의 각오는 단호해 대출을 거절하고... 대출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망신 당한 가누시 부인은 크리스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