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전까진 공효진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연기파 배우라고들은 하지만 내가 본 드라마나 영화중에 딱히 공효진 씨가 나온 재밌는 영화도 없었고...그냥 저냥...뭐 그랬다.
하정우씨도 마찬가지. 하정우씨 본명이 김성훈. 나랑 동명이인이지만 뭐...그가 왜 인기 있는지도 잘 몰랐고....뭐 그냥 그랬다.
뭐... 그냥 별 생각없이 보게된 영화라 할 수 있다.
근데...
하정우와 공효진의 사랑이야기가 이토록 재밌을 줄은 몰랐다.
베를린에서 잠시 스친 그녀에게 보낸 러브레터...! 그 센스란...~~~
작가라는 장점을 살린 그 러브레터는 암만 봐도 멋있다.
남자로써 관심 있는 여자에게 그렇게 적극적일 수 있다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멋지다.
그렇게 로맨틱하고 절실했던 한 남자가, 그녀의 마음을 얻고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참 씁쓸하더라.
어쩜 이놈의 영화는 이리도 현실적일까...
참... 왜 우리는 처음 그 느낌을 오래 간직하지 못하고 사는걸까...
씁쓸하면서도 너무나 많은 공감이 됐다.
개인적으로 건축학개론만큼이나 재밌었던 영화였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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