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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연극] 대화가 필요해 - 뭐지 이건...?

식탁도 하나, 메뉴도 하나. 콩나물 비빔밥만 전문으로 하는 어느 가게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가게 손님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발전이 없고 힘겨운 생활고에 지친 이혼을 앞둔 부부 이야기, 40대가 됐지만 꿈을 가지고 사는 이모, 누구보다 사랑하던 아들을 잃은 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은 딸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뭐랄까.... 관련자 분들껜 죄송하지만, 지금껏 본 연극중 가장 별로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고, (아! 이혼을 앞둔 부부에서 아내분은 연기 잘하시더라. 화내는 연기가 대박이었다.)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것 자체는 좋았는데, 여운이 남았다기보다는 뭔가 뒷 이야기가 남은 것처럼 마무리가 덜된 느낌이 들었다.

연극이 지속되다 보면 조금 더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누군가에게 쉽사리 추천하기 힘든 작품이었다.